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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창작극 <카프카의 굴>

 

창작극 <카프카의 굴>

2026.10.27(화)~10.28(수) 7:30pm

플레이캠퍼스(인천 제물포구 답동로30번길 9)

 

작/연출: 장한섬
출연: 박진성, 신인영, 김기호

주최·주관_플레이캠퍼스
기획&홍보_미디어밥&플레이캠퍼스

 

공연 예약(아래 링크 클릭)

https://forms.gle/wWG5Lt8Gm4iTRxuVA 

 

창작극 <카프카의 굴>

때: 1923년 가을
곳: 베를린
등장인물: 카프카(작가), 막스 브로트(친구), 아버지(헤르만), 노아(Noah: 쉼, 위로, 안위)

 


제1막_오후

친구 브로트는 베를린으로 이주한 카프카를 방문한다.
친구 브로트는 카프카가 소설 『성』의 주인공처럼 프라하에서 절망하여 베를린으로 도피한 것으로 생각하여 그를 격려하고 다시 고향 프라하로 돌아오기를 독려한다. 브로트는 밤기차를 타려고 해질무렵 떠남. 떠나기 전 브로트는 카프카 아버지의 편지를 전달함.

 


제2막_저녁


친구가 떠난 후 카프카는 아버지의 편지를 읽는다.
카프카는 편지를 읽으며 다른 시공간에서 아버지와 대화하듯 독백을 주고받는다. 격렬한 감정 분출 후 아들 카프카는 아버지 헤르만을 이해한다. 카프카는 책상에 앉아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쓴다.

 


제3막_자정

 

카프카는 촛불을 들고 동굴 속에 들어온 것처럼 무대에 등장한다.
벽을 따라 들어오자 (자신의 책상에서) 글을 쓰던 노아는 카프카에게 말을 건다. “길을 잃었나?” 카프카는 지기 싫다는 듯 “길을 읽었죠.”라고 대답한다.
노아: “길 잃은 까마귀로 보이는데.”
카프카: “저는 카프카라고 합니다.”

※ 체코어로 ‘카프카’는 까마귀를 뜻함.


공연 예약(아래 링크 클릭)
https://forms.gle/wWG5Lt8Gm4iTRxuVA

 

 



창작극『카프카의 굴』작가의 말

 

비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역시 허약함이 아닐까?

왜냐하면 그것 또한 흔들림과 불규칙적인 날개짓과 불확실함을 의미하니까 말이다.
                                                                                                                         - 카프카 「열한 명의 아들」 中에서

인간은 누구나 정신일 수 있는 소질을 갖고 만들어진 심령과 육체의 종합이다. 이것이 인간이라고 하는 집의 구조이다. 그러나 인간은 지하실에서 사는 것을, 즉 감정의 범주 안에서 살기를 즐기고 있다. 더욱이 그는 지하실에서 사는 것을 단순히 좋아할 정도만이 아니다. 누군가가 그에게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비워 놓았으니—실은 그가 살고 있는 집은 자기 자신의 집이다—이층에 올라가 살라고 제의하면, 화를 낼 만큼 그는 애착을 갖고 지하실에서 사는 것이다.

                                                                                                                      -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中에서


창작극 『카프카의 굴』은 위 두 내용의 입장을 배치하고, 그 간극을 메운다.

그리고 나아가 초극한다. 이를 위해서 대중매체에 의해 각인된 카프카 이미지를 해체한다.

우리가 아는 카프카는 우울과 불안으로 부조리한 새장(프라하)에 갇힌 카프카다.

그러나 말년의 카프카는 변호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되려고 체코 프라하를 떠나 독일 베를린으로 간다.

당시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후 바이마르 공화국으로 변모했고, 새로운 문화예술의 발원지로 부상한다.

청년 발터 벤야민(1892~1940)이 철학자로 거듭나는 시기로,

1920년대 베를린은 브레히트 연극과 채플린 영화가 공존하는 대중문화의 도시였다.

그리고 이 시기는 나치즘이 싹튼다(연극의 시대 배경이 되는 1923년은 히틀러가 뮌헨 맥주홀 폭동을 일으킨 해이다).

이처럼 작품 속 베를린은 절망과 희망, 생성과 파멸이 공존한다.

그 속에서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우울과 불안에 매몰된 것이 아니라

우울과 불안의 근원을 찾아 자기탐구를 한다.

이를 위해서 카프카 이미지에서 지워진 결단력과 유머감각을 복원했다.

<카프카의 굴>은 소설가 카프카의 전기(傳記)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이 겪는 우울과 불안의 부조리를 뚫고 나아가는 모델로

카프카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카프카(Kafka)는 체코어로 ‘까마귀’를 뜻하며,

연극에서는 「창세기」(노아의 방주)에 나오는 ‘까마귀’를 표상한다.

창작극 <카프카의 굴>은 소설 『성(城)』의 그늘에 갇힌 변호사 카프카의 자아(ego)가

—성(城)의 그늘 밑에서 자기(self)를 완성하고자—굴(窟)을 뚫고 나아가는 소설가 카프카로 재창조한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은 자신의 그림자(무의식)를 이끌고

무대를 가로지르며 걸어가는 카프카를 보여준다.

경쾌함이야말로 <카프카의 굴>이 관객과 공명하고자 하는 세계관이다.

                                                                                                                          장한섬

 

공연 예약(아래 링크 클릭)
https://forms.gle/wWG5Lt8Gm4iTRxuVA

 

#카프카의굴 #플레이캠퍼스

https://drive.google.com/file/d/1MGX8jRxkbXcYY50Pq3pu3_uTQ9GFCRyl/view?usp=sharing

 

카프카의 굴-플레이캠퍼스2026년10월.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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